【STV 신위철 기자】일본 정부가 라인야후에 한국 네이버와 자본 관계 등을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린 데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네이버 의사를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다. 과기부는 현재 라인사태를 예의주의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가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8일 내놓았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세종시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처럼 말했다. 이 장관은 정부의 대응이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비판에 “지난해 말부터 네이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면서 “나서야 될 자리와 나서지 말아야 될 자리 (따져서) 국익을 위해 필요한 도움이 있다면 주고 있다”라고 했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도 “네이버가 지난 3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과기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에 특별히 감사드린다'는 말을 했는데 (그 말의) 행간에 이런 일들이 있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강 차관은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 과기부가) 일일이 말하는 게 네이버의 이익을 (오히려) 침해할 수 있다”라고 했다. ‘라인’의 운영사인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공동출자해 세운 지주회사 ‘A홀딩스’가 대주주이며, 지분률로 보면 네이버가 라인야후 지분의
【STV 신위철 기자】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인도네이사명 IF-X)의 공동 개발국 인도네시아 측이 당초와 달리 “분담금의 3분의 1가량만 내고 기술 이전도 덜 받겠다”라고 제시한 데 대해 우리 정부는 인니 측과 최종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방산분야 외에도 인니 측과의 외교관계 또한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해 우리 정부가 인니 측 제안을 수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경호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인니 측의) 제안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 “지금 신속하게 최종적인 협의를 완료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최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KF-21의 개발 성공을 위해 인니 분담금 납부와 관련해 인니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왔고 적극적으로 노력을 해왔다”면서 “최종 협의가 완료되면 관련 사항들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인니 측은 우리 정부에 기존에 납부한 약 3000억 원 외에 오는 2026년까지 약 3000억 원을 추가로 납부해 총 6000억 원의 KF-21 분담금을 납부하겠다고 제안했다. 또한 기술 이전도 기존 대비 3분의 1가량만 받겠다고 했다. 우리 정부가 해당 제안을 받아들일
【STV 신위철 기자】네이버가 13년 간 공 들인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LINE)의 경영권이 일본에 넘어갈 위기에 처하자 한국 내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이에 일본 매체들도 한국의 분위기를 전하면서 모처럼 화해무드인 ‘한일 관계’가 다시 경색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온라인매체 겐다이비즈니스는 지난 1일 ‘라인야후’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계기로 일본 정부가 자본 관계와 경영체계 재검토를 요구하는 행정 지도를 내린 것에 대해 한국이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한국의 언론들과 여야 정치권에서 강하게 반발하는 내용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이곳저곳에서 터져 나오는 비판에 등 떠밀린 모양새가 된 윤석열 정부도 외교부 차원에서 일본 정부에 우려를 표시하는 등 외교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겐다이비즈니스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오랜만에 훈풍이 불었던 한-일 관계지만, 한국 집권당(국민의힘) 총선 참패와 라인야후 문제가 불거지면서 한국에선 다시 반일 감정이 요동칠 위험이 있다”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그간 일본 상황만을 전하던 일본 언론들도 지난달 27일 한국 외교부가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가 있어서는 안
【STV 신위철 기자】민주노총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진 중인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이 발언을 국민의힘이 인용해 논란이 되자 지난 24일 “중장기 대책 결여에 대한 우려”라고 진화에 나섰다. 민노총은 지난 22일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시대, 무엇이 민생인가? – 여야 영수 회담에 부쳐’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언론들은 영수회담 주요 의제가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이 될 것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며 “모두가 ‘민생’을 외치는 데 도대체 민생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과 이 대표를 겨냥해 “무능한 대통령 덕에 총선에서 압도적 의석을 차지했지만 거대 야당, 원내 1당이 내놓은 민생 정책이라는 것이 고작 1인당 25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이라며 “사상 초유의 고물가 시대에 그 후과를 고려치 않는 포퓰리즘 정책을 내놓고 민생을 운운한다”고 했다. 또한 “(민주당은)보다 본질적인 대책, 노동자와 서민들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최저임금 차등적용을 운운한다” “노동조합을 악
【STV 신위철 기자】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 서울권역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한 김성태 전 의원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에 그렇게 쉽게 나오지는 않으리라 본다”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24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 인터뷰에서 한 전 위원장의 전대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배제할 수는 없겠다”면서도 이처럼 답했다. 김 전 의원은 “아무래도 이번 당대표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 큰 선거가 없지 않냐”며 “안정적으로 여야 관계, 특히 집권당의 면모를 갖추고 국민들의 쓴소리, 또 국민들의 어려운 살림살이를 집권당으로서 이 역할을 잘하는 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라면서 한 전 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김 전 의원은 “한 (전) 위원장께서 이번 총선을 치른 그런 수장의 입장으로서 본인도 정치에 생소했지 않나”라며 “본인이 정치에 대해서 정말 자신만의 시간을 제대로 가지고 고민하는 시간은 전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본인이 복기도 해보고, 앞으로 좋은 정치를 위한, 또 자신을 더욱 더 단단하게 갈고 닦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전 위원장의 정치력에 대한 평가를 내려달라고 하자 “그런 분(이재명
【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총선 참패 후 총리와 비서실장 인선에 고심하고 있지만 적당한 인물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야당은 물론이거니와 여당에서도 반발이 나올 수 있어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다. 윤 대통령은 “학벌을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전문성’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비서실장과 국무총리 인선에 시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야당의 뜻을 존중하면서도 정무감각을 갖춘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비서실장을 포함한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들의 사의표명 후 정치권에서는 하마평만 무성하다. ‘파격인사’로 문재인 정부의 각료였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각각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에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도 정무특임장관에 임명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에서도 반발하면서 대통령실은 해당 방안을 전격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야당과 여론을 동시에 만족시킬만한 인사를 물색하는 게 어렵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더 낮은 자세와
【STV 신위철 기자】4·10 총선 참패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는 국민의힘이 이전과 달리 특검법에 미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채상병 사망 사건·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전향적 태도를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 성남분당갑에서 당선돼 4선 고지에 오른 안철수 의원은 12일 MBC라디오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개인적으로 찬성”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채상병 특검법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에 지정돼 지난 3일자로 본회의에 자동 부의돼 있어 즉각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에 부칠 수 있다. 안 의원은 다만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서는 “그 문제는 지금 검찰에서 아직 수사 중”이라면서 “(수사가) 종결이 되고 나서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서울 도봉갑 김재섭 당선인은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여사 특검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김 당선인은 “김 여사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가 국정 운영을 하는 데 있어 발목을 잡았고 여전히 국민께서 의문을 갖고 해소해야 한다고 요청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하지만 여당이 여전히 김 여사의 특검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아 21대 국회가 종료된 후 22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추진할 가능성이
【STV 신위철 기자】지난 10일 실시된 제22대 총선은 정권 심판론이 주효하며 야권이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포함해 최대 175석을 단독으로 확보할 것으로 보이며, 국민의힘은 109석으로 개헌저지선을 턱걸이 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오전 8시 기준 개표 결과(99.87%)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역구 161석, 비례대표 12석을 포함해 총 173석을 확보했다. 여기에 비례대표 2석을 추가로 얻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총 175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역구 90석에 비례대표 17석을 포함해 총 107석을 얻었으며 추가로 비례 2석을 확보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개헌 저지선(100석)을 가까스로 지킨 원내 2당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수도권 122석 가운데 서울 48곳 중 37곳, 경기 60곳 중 53곳, 인천 14곳 중 12곳을 확보해 사실상 수도권을 석권했다. 국민의힘은 수도권 격전지인 서울 ‘한강벨트’에서도 용산(권영세), 동작을(나경원), 마포갑(조정훈) 등만 사수했을 뿐 다른 지역구에서는 민주당에 모두 밀렸다. 경기에서는 망언 논란에 시달린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 불법 대출 논란 양